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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리뷰] AlphaScan AOC 2757 IPS LED - 디자인과 감마라인이 예술인 모니터


AlphaScan AOC 2757 IPS LED

디자인감마라인예술인 모니터



알파스캔이 처음 AOC와 손을 잡고 iF23과 i2340을 내놓았을때, 다나와를 비롯한 PC커뮤니티에서는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IPS패널을 생산하는 곳이 LG Display이 인데, LG전자 보다도 빠르게 신형패널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 이지요.


그뒤로 알파스캔은 지속적으로 AOC의 각종 제품들을 국내에 들여와 제품들을 출시 하였지만, 이상하게 27인치 IPS제품들은 출시를 보류하고 있었습니다.


필자의 로드맵을 보면 알겠지만, LG Display에서 27인치 신형 IPS 패널을 발표한것을 올 상반기 였습니다. 하지만 AOC도 LG전자도 이상하게 제품의 출시를 미뤄왔고, 올해 7월부터서 본격적으로 27인치 제품들을 출시하기 시작 하였습니다.


잠깐!!!


물론 그 전에도 27인치 IPS 패널은 있었습니다.

Dell의 U2711에 들어간 LM270WU1 패널과 Apple Cinema HD 27에 들어간 LM270WU2 패널이 그것입니다.


특히나 그중에서 LM270WU2 패널은 중소기업에 덤핑패널이 유통되면서 고성능의 패널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수 있는 기회를 열었고, 여러 중소기업들이 너도나도 해당 패널을 사용한 제품을 발표하여 27인치 QHD IPS패널의 전성시대를 열기도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알파스캔이나 LG전자등에 왜 중소기업에서도 내놓은 27인치 IPS 제품을 내놓지 않는가 하는 질타성 의견들이 많았으나, 그것은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Dell이나 Apple등에 들어가는 것들이 아닌 다른 패널들은 모두 "덤핑"패널 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정식으로 유통되는 패널을 구할수가 없는것은 아니었겠지만, 해당 패널을 사용하면 제품의 단가가 너무 상승하여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이지요. 이에 대한것은 필자가 예전에 썼던 전문작업용으로 사용하기 애매한 QHD 모니터들 이라는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와중에도 알파스캔은 27인치 제품을 바로 들여오지 않았는데, 드디어 9월.. 알파스캔이 27인치 IPS 제품을 출시 하였습니다.


기대가 많았던 회사에서 내놓은 제품이었던 만큼, 현재 이 제품에 관심이 엄청 몰리고 있습니다.


필자역시 이 제품이 출시된 다음날인 9월 7일에 바로 제품을 받아 보았고, 먼저 제작하던 리뷰를 뒤로 미룬채 이 제품의 리뷰를 서둘러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


그렇다면 야심(?)차게 알파스캔에서 내놓은 27인치 IPS모니터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제원


△ 제원 (다나와 상품설명에서 발췌)


이 제품의 특징은 알파스캔 최초27인치 광시야각 모니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위 제원표 에서도 볼 수 있듯이 IPS패널을 사용하였으며, 해상도는 1920*1080의 Full HD 해상도 입니다. QHD(2560*1440) 해상도가 아닌 FHD(1920*1080) 해상도이기 때문에 도트 피치가 0.311로 아주 큰 편이라 가독성(글씨가 얼마나 눈에 잘 들어오는가)면에서도 우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작업 넓이면에서는 23인치 제품과 같다는 아쉬운점도 있습니다만, 27인치 2560*1440 해상도는 글씨가 너무 작아보인다는 단점과, 넓은 작업영역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PC의 사양도 받쳐줘야 한다는점등을 고려했을때 FHD해상도가 반드시 아쉬운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부분은 사용자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지는 문제로 보입니다. ^^


또한, DVI단자 대신에 최근 많이 쓰이고 있는 HDMI단자를 두개 채용한것도 특징이라 볼 수 있습니다.


DVI단자 대신 HDMI단자를 채택한것에는 말들이 많이 있는데, 최근에 나오는 그래픽 카드들도 DVI단자 대신에 HDMI단자를 가지고 나오고 있고, HDMI단자가 가전이나 콘솔 기기와의 호환성에서 더욱 유리한만큼 필자는 HDMI단자를 두개 달고나온것이 DVI와 HDMI단자를 각각 한개씩 달고 나온것보다 나은 선택이라 생각 합니다.


만약 가지고 있는 그래픽 카드가 구형이라 DVI단자만을 지원한다면, 별도의 케이블을 구입할 필요없이 알파스캔 홈페이지의 이벤트란에 신청을 하면 알파스캔에서 DVI to HDMI변환 케이블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준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Display Port가 없는것은 약간 아쉬운 부분이긴 한데, Display Port의 경우 현재의 AD Board들이 지원이 가능하도록 만들려면 AD Board의 제조단가가 대폭 상승한다는 점등을 고려 했을때 보급기가 포지션이 이 제품의 경우엔 지원하기가 힘들었을 것으로 판단 합니다. Display Port가 필요하신 분들은 보다 상위의 기종을 선택하심이 옳을듯 합니다.


광시야각인 IPS패널 답게 시야각은 상하좌우 178도로 되어있으며, 동작전력이 무려 32W로 상당히 낮은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기전력도 0.3W도 상당히 낮습니다.


동작전력 부분은 정말로 경이적인것이, 과거 19인치 CCFL방식의 모니터의 동작전력이 40W였습니다. 또한 CCFL방식을 취하고 있는 Dell 2711의 경우에는 80W, LED방식인 애플시네마나 기타 중소기업 모니터의 동작전력은 60W정도인것을 감안 하였을때, 27인치의 제품이 32W의 동작전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정말 경이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더욱 놀라운것은 이 32W의 동작전력이 최대 밝기일때이며, 일반적인 수준(80~90% 밝기)를 쓸 경우 동작전력은 30W이하가 된다는 사실 입니다.



2. 박스 디자인 및 구성물


△ 박스 전면


△ 박스상단 개봉 체크 스티커


△ 박스 상단 내부에 제품의 조립법이 간략히 표시되어 있습니다.


△ 구성품


박스는 무지박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단에는 제품개봉여부를 알 수 있는 개봉 체크용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또한 박스를 뜯으면 제품을 어떻게 꺼내서 조립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용 구성품은 제품을 담당하는 모니터 본체와 받침목, 받침대외에 전원케이블과 아답타, 그리고 PC와 연결을 위한 D-SUB케이블과 HDMI케이블이 제공됩니다. 그외에도 설명서와 드라이버 및 각종 유틸 CD, 오디오 케이블등이 제공되며, 모니터를 딱을때 패널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하기위한 극세사 융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도 특이합니다.


국내 대기업들의 경우 단가절감을 위해서 아날로그 케이블인 D-SUB 케이블도 제공을 하지 않는데 반하여 기본적으로 제공하여야 할 거의 모든것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별도로 알파스캔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하면 추가로 변환케이블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



3. 외관 및 디자인


인터넷에서 처음 디자인을 보았을때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지만, 제품을 직접 받아 박스에서 꺼내보는 순간 필자의 입에서는 감탄이 흘러 나왔습니다.


△ 제품을 막 꺼내서 책상위에 올려놓았을때..


사진이 구려서 죄송합니다. ㅡㅡ;;

SLR이 수리점에 가있는 관계로 폰카로 찍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문에 감흥이 좀 덜 하겠지만, 이 제품을 꺼냈을때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대한 감동은 머라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사용자 분들의 취향에 따라 갈리겠지만 말이지요.


2012 iF Product Design Award 에서 수상까지 한 디자인 이라고 하는데, 필자가 좋아하는 모던함의 극치라 할 수 있습니다.


△ 검은 패널과 하단 메탈느낌의 조화가 가히 예술


△ 제품 정보 스티커는 히안하게도 하단에 붙어 있었습니다.


△ 액자처럼 하단 스탠드 조립없이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 뒷면의 모습.. 깔끔합니다.


△ 신경써서 베치된 각종 단자의 모습


디자인에 대한 감동은 예전에 리뷰를 썼던 레이저 2353 IPS 때도 느끼긴 했지만, 이는 그보다 더한 감동이었습니다.


스탠드에 AD Board가 들어가 있던 2353 시리즈는 보기에는 좋았지만, 스탠드에 일자로 꼽히는 각종 단자들 때문에 벽에 붙일경우 벽과 모니터 패널이 제법 거리가 있을수밖에 없는 구조였지만, 이 제품은 패널에 직각으로 꼽히기 때문에 벽에 패널을 최대한 밀착 시킬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27인치라는 큰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얇은 베젤과 두께로 인하여 제품이 더욱 심플해 보이며, 뒷면에 각종 단자와 케이블을 연결했을때 제품이 이상적으로 설치 되도록한 세심함도 돋보이는 디자인 입니다.


또한, 그전부터 그렇게 건의를 했던 오디오 아웃 단자가 드디어!!! 드디어!!! 적용 되었습니다..


사실 별거 아니지만, 기존에는 각종 소스마다 오디오를 따로 연결을 해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의 경우 모니터 본체로 모든 소스를 연결하고, 아웃단자로 손쉽게 빼낼 수 있는 방식이라 외장 스피커를 사용하는 분들의 수고스러움이 훨씬 줄어들었다 할 수 있습니다.


△ 결합부위는 금속재질로.. 튼튼한 스탠드..


△ 스탠드 결함모습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사소한것 하나때문에 싸구려로 전락을 할 수 있는데.. 이 제품은 스탠드 하나까지도 고급스럽습니다.


스탠드 역시 금속재질(더 정확히는 알루미늄 재질)로 되어있으며, 밑판에는 무게와 제품을 하중을 제대로 지탱하기위한 철판이 깔려있고, 결합부위 역시 금속으로 되어있어 그 튼튼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위처럼 스탠드를 조립하고 위의 홈에 액자 받침 역활을 했던 금속 지지대를 꼽으면 스탠드와 결합이 완성됩니다. (그러고보면 이 제품엔 정말 금속재질이 많이 쓰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스탠드 결합 후 전면


△ 스탠드 결합 후 후면


스탠드를 결합하고 모든 비닐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이 제품의 모던함과 심플함이 제대로 묻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미 필자는 콩깍지가 씌었음;;)


하이그로시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메탈이 과연 제대로 어울릴까 하는 필자의 의구심에 직접 보여주마 하는듯한 모습으로 거의 완벽하게 어우러진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 틸트각도 조절모습


틸트 각 역시 -5도에서 15도까지 변하며, 목이 부드러워 손쉽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 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iF23과의 사이즈 비교.


△ 세워서 비교


이 제품의 단점중 하나가 특이한 형태의 스탠드 방식과 디자인을 위하여 베사홀이 없어 다기능 스탠드를 장착할 수 없다는 것 입니다. 필자역시 기존에 iF23에 ADJ 다기능 스탠드를 장착하여 사용 중 이었는데, 이 제품에 다기능 스탠드를 달 수가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품의 심플한 모던형 디자인은 저의 그런 걱정을 지워 버렸습니다.


네.. 네모네서 그냥 세우면 됩니다.. (단 뒤에 먼가 기댈게 있어야 겠죠?) ^^;;;;;;


이렇게 두 제품을 비교해 놓으니 iF23이 왜이리 투박해 보이나요...

물론.. 디자인이 밥먹여 주는건 아니지만... iF23도 그동안 제역활을 톡톡히 해주었지만;;;; 이제는 떠나 보낼때가 된듯 합니다. 우어어어~!! (한번 콩깍지가 씌이면 무섭습니다.)


특히나 베젤 부분때문에 더욱 iF23이 안스럽게 보이는듯 합니다.. ㅠㅠ



4. 실제 사용 및 시야각, 보라돌이 빛샘


△ 실제 사용 모습


실제로 제품을 사용 해 보면 그 차이점은 더욱 나게됩니다.


2757은 얇은 베젤때문에 화면이 더욱 커보이는 느낌인 반면 기존의 iF23은 넓은 베젤 때문에 화면이 더욱 작아보이는 듯한 착각을 하게됩니다.


△ 실질적인 화면 차이 확인


이러한 차이는 23인치인 iF23과 27인치인 이 2757을 붙여 놓았을때 더욱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두제품 모두 해상도는 1920*1080의 FHD해상도 였습니다만, 크기차이로 인하여 가독성은 위처럼 차이가 나게 됩니다. 또한 제어판 창 하나의 불과한데도 실질적으로 우리눈에 보이는 크기는 위처럼 엄청난 차이를 가져옵니다.


거기다가 27인치인 이 제품의 베젤 두께가 23인치인 iF23의 반밖에 되지 않다는 것도 위 사진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사진보다 실제 사용을 해보면 더욱 체감적으로 와닿는 다는것을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


△ 광시야각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주는 모습


이 제품에 사용된 패널은 보급형 IPS제품으로 기술적으로는 AH-IPS방식 이지만 등급으로는 E-IPS에 해당하는 패널입니다. 이는 필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iF23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E-IPS라고 해도 IPS는 IPS!!! 광 시야각 패널답게 옆에서 보더라도 제대로된 화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필자가 전에 사용기를 작성했던 다른 광시야각 모니터와 비교를 하자면.. VA보다는 암부 디테일이 약간 아쉬운 모습을 보이지만 시야각 면에서는 더욱 넓은 시야각을 제공하였으며, 시야각에 따른 감마의 틀어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또한, iF23, i2340ve, 2353 IPS LED등과 비교를 하였을때도 시야각이 더 넓은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을 주었습니다.


△ 대각선 빛샘의 모습 (좌 iF23, 우 2757)


이는 대각선 노이즈 때문으로 보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기존의 보급형 IPS들은 대각선에서 퍼플계열의 노이즈가 나타났고, 그로인하여 시야각에 따른 브라트니스의 변화와 함께 채도도 약간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이 제품은 과거 Dell 2209WA에 사용된 H-IPS 패널처럼 퍼플 노이즈가 아닌 화이트 노이즈가 끼어서 시야각에 따른 채도의 변화는 그다지 느껴지지가 않은 것 입니다.


그로인하여 이 제품은 E-IPS등급의 패널임에도 불구하고 시야각은 거의 일반 H-IPS나 S-IPS의 노말급 패널과 비교를 하더라도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더욱이 기존 보급형 패널에서 나타났던 좌녹우적 현상이 보이지 않는다는것도 필자가 이 제품을 우수하게 쳐주는 이유중에 하나 입니다. (뽑기가 잘된걸수도 있습니다. ^^)



5. 색 재현 능력


위에서도 잠깐 언급을 했듯이 이 제품에 사용된 패널은 E-IPS등급의 패널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LM270WF5-SLB1 패널이 사용 되었습니다. (LM270WF5-SLB1 패널 데이타시트 받기)


△ LM270WF5-SLB1 패널 데이타 시트중 일부

(FRC를 통한 가상 8Bit 패널임을 알수있습니다.)


본래 E-IPS는 AS-IPS와 같은 고급형 IPS를 뜻하는 용어 였지만, (그당시 E-IPS는 Enhanced IPS, AS-IPS는 Advanced Super IPS를 뜻하였습니다.) 최근에는 가격적으로 저렴하게 생산된 IPS를 뜻한는 용어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E-IPS는 기술을 발달을 이용한 마이너그레이 제품으로, 생산단가와 소비전력을 모두 잡은 제품입니다.

생산단가와 소비전력 절감에는 여러가지 기술이 쓰였는데, 그중에 하나는 개구율 향상을 통한 백라이트 유닛 개수의 절감이고, 또하나는 Color Bit Driver의 절감 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기존의 IPS패널이 8Bit의 Color를 사용하였다면, 이 제품은 6Bit의 Color를 사용합니다.


6Bit Color를 사용하였다면 색 재현능력에 문제는 없는 것일까요?


△ 6Bit Color의 컬러 그라데이션


△ 8Bit Color의 컬러 그라데이션


일반적으로 우리가 이야기하는 트루컬러는 1670만 컬러를 의미하며, 이는 8Bit 패널이 나타낼수 있는 최대의 색상이기도 합니다. 6Bit 패널은 26만 컬러만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그로인하여 위처럼 그라데이션에서 계단 현상이 나타나곤 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예전부터 FRC(Frame Rate Control)라는 기법을 사용해 왔습니다.

이말은 오래전부터 우리는 6Bit + FRC방식의 가상 8Bit 패널을 사용해 왔다는 뜻이 됩니다.


△ FRC 랜더링 기법의 한 예

(출처 : http://www.tftcentral.co.uk)


위 이미지는 예전에 FRC를 이해하기 위하여 인터넷에 많이 떠돌았던 이미지 입니다.

예전 삼성의 970P에 사용되었던 랜더링 방식의 FRC를 이해하기 쉽게 이미지한 그림 입니다.


위 이미지를 보면 8Bit Color에서는 계조를 표현하기 위하여 단계별로 그레이를 감소시키는 방법을 쓰는데 반하여 6Bit + FRC방식은 컬러를 섞는 것으로 계조를 표현 한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어거지로 26만 컬러를 1620만 컬러로 만든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지금의 FRC방식은 많이 다릅니다.


FRC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많이 발전을 해서 LG Display는 Advanced Frame Rate Coltrol을.. (줄여서 A-FRC)

삼성은 Hi Frame Rate Control (줄여서 Hi-FRC) 방식을 사용합니다.


두가지 방식 모두 프레임을 빠르게 전환 시켜서 사람 눈의 착시를 이용한 방법이며, 모두 True 8Bit Color와 동일한 1670만 Color를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미지의 퀄리티가 저하되던 현상도 거의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사람의 눈은 참으로 간사하여 작은 유혹에도 쉽게 빠져 버리고 맙니다.

영화도 실제로는 정지영상을 빠르게 돌릴 뿐이나 사람은 움직이는 영상으로 착각을 하는 것이죠.


△ 착시에 의한 사람 눈의 색 인지 변화 예제


어렸을적에 한쪽은 새가 그려져 있고 반대쪽은 비어있는 새장만 그려져 있는 판을 빠르게 회젼시켜본 경험이 있으십니까? 그경우 새가 마치 새장안에 갇혀있는득한 착각을 하게됩니다.


마찬가지로 위처럼 검은색과 흰색이 섞여있는 회전체를 빠르게 회전시키면 사람의 눈은 그것을 회색으로 인지하게 됩니다.


FRC는 바로 이러한 기법을 사용하여 적은 컬러로 사용자가 더욱 많은 컬러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방식 입니다.


△ 디더링을 이용한 그레이 스케일 표현방법 (좌) 와 FRC를 통한 그레이 스케일 표현방법 (우)

(출처 : 물리학과 첨단기술 2008년 10월호 권오경 교수님)


즉 한마디로 현재의 FRC기법은 하나의 정지영상을 4개의 프레임으로 나누어 각각의 프레임에 다른 그레이 스케일을 집어넣어 사람이 눈으로 느끼지 못할만큼 빠르게 전환을 시켜서 중간값의 그레이 스케일을 얻어 낸다는 뜻 입니다. (어렵나요? ^^)


이방식은 화질의 저하없이 중간값의 계조를 얻어낼 수 있어현재 보급형 패널들은 모두 이방식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8Bit Color를 6Bit로 내리면 Driver IC의 단가를 엄청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로인하여 발생하는 색의 손실은 바로 이 FRC기법을 통하여 얻어내는 것이죠.


△ FRC없이 True 6Bit Color를 사용하는 USB모니터 e1649에서 발생한 그라데이션 계단현상


△ 2757 IPS LED의 동일 부위. 계단현상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한점은 모니터 테스트 유틸리티의 컬러 그라데이션 테스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FRC없이 순수 6Bit Color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USB모니터 e1649의 경우 풀 컬러 그라데이션에서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컬러가 섞이는 부분이 부드럽지 못하고 계단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이제품의 경우에는 전혀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FRC를 통해서 색이 아주 잘 섞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러한 FRC기법은 전문가들의 눈에서는 티가나게 됩니다. 컬러를 전문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FRC를 통해서 만들어낸 색은 먼가 인위적이라는 느낌을 받거나 오래 볼 경우 눈이 아픈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전문가들 중에서도 아주 일부의 이야기 입니다. 수년이상 수많은 작업을 하면서 컬러구분에 도가트신 분들 말이죠. 와인으로 치면 전문가라는 소믈리에 중에서도 상위 5%정도?)


그런분들은 어쩔 수 없습니다. 비싼 가격을 주고 True 8Bit나 8Bit+FRC방식의 10Bit Color를 가진 모니터를 고르실 수 밖에요. 가격은 백단위를 넘어가는것이 태반입니다만.. ^^;;


여태껏 피씨방 모니터를 보면서 눈이 아픈걸 못느끼셨다면.. 여태까지 써온 모니터에서 큰 불편을 못느끼셨다면.. 여러분은 이 모니터에서도 불편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오히려 IPS의 화사한 색감에 내가 여태 병신 모니터를 써왔다고 느끼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TN모니터를 발로 뻥 까버릴 지도 모릅니다.


사실 필자도 몰랐는데.. 이 리뷰 전에 2353 i-monitor를 만져 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조만간 그녀석도 리뷰를 쓸 예정이긴 합니다만.. 그때 그 모니터를 보고 느꼈던 첫 느낌이 색이 왜이리 칙칙해 였습니다.


4년동안 IPS와 VA계열의 모니터만 써오면서 너무 IPS나 VA계열의 모니터에 적응이 되어 버린 것이죠.. ^^


어찌 되었건 이 제품은 색감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6Bit + A-FRC 방식이라고 꺼려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물론 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전문가급 눈을 가지신 분이시라면.. 전문가용 모니터로 가셔야 합니다. ^^



6. 응답속도


△ LM270WF5-SLB1 패널의 데이타시트중 일부


다시한번 위의 데이타시트를 살펴보겠습니다.

아까랑은 다른 페이지 인데요.. 표 중간쯤 리스폰 타임 부분이 보이실 겁니다.


패널 스펙상 이 제품의 원래 응답속도는 14ms입니다. 대부분의 보급형 IPS제품들이 14ms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것을 AD Board에서 오버드라이브라는 기술로 5ms까지 응답속도를 끌어올린 것이 이 제품 입니다.


오버드라이브라는 것은 액정의 움직임에 가속을 주어 더욱 빠른 응답속도를 얻는 것으로, E-IPS제품들은 처음 설계할때부터 이 오버드라이브를 염두해 두고 설계가 되었습니다.


▽ 오버드라이브 꺼짐



▽ 오버드라이브 약하게



▽ 오버드라이브 보통



▽ 오버드라이브 강하게



위의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버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경우 역잔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오버드라이브를 위하 셀의 전압을 너무 강하게 건 나머지 액정분자가 너무 과도하게 움직여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때문에 이 제품은 오버드라이브 보통 정도로 놓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예전 iF23이나 i2340때와는 달리 오버드라이브를 꺼도 잔상은 4끌림 정도로 예전보다 많이 줄어둔 모습을 보실 수 있으며, 보통에서는 잔상이 2끌림 반 정도로 FPS를 하시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는 잔상 입니다. 1끌림은 1프레임으로 보시면되며, 1초에 60프레임이라고 가정 하였을때 약 0.04초 정도 잔상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7. 모니터 충실도 테스트


제 사용기에는 어김없이 등장하는 켈리브레이터 장비인 스파이더를 통한 모니터의 충실도 테스트 입니다.

참고로 제가 이 모니터에 푹 빠지게 된 원인을 제공한 테스트 이기도 합니다.


△ 색 재현 범위 측정


이 모니터는 CIE1936 대비 72%의 색공간을 가지고 있는 모니터 입니다.

쉽게 말해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sRGB영역을 100% 지원하는 모니터라는 뜻 입니다.


위의 측정치를 보시면 sRGB영역이 녹색과 이 2757의 색 영역이 거의 들어 맞는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공장 초기값 세팅인 감마1보다는 감마2에서 색공간이 더욱 표준에 근접 하였으며, 그린 부분이 약간 오차가 있기는 하지만 이는 켈리브레이터 센서에 의한 오차 범위 이내라고 볼 수 있는 상태입니다.


△ 공장 초기화 상태에서 계측결과


처음 출시된 상태 그대로 계측을 해본 결과 너무나도 깜짝 놀랐습니다.


비록 흑색휘도가 0.8로 제법 높게 나왔고.. 초기 감마라인도 1.94로 표준인 2.2와는 약간 차이가 있었지만, 우측의 커브값을 보면 RGB각 채널이 따로놀지 않고 거의 일자로 붙어서 다녔기 때문입니다. 이는 정말 우수한 모니터들이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혹시 다른 감마값은 어떤가 계측을 하여 보았는데...


△ 감마설정만 2로 바꾼뒤 계측결과


△ 감마설정을 3으로 하였을 경우 계측결과


우선 감마 3은 감마가 2.63으로 나와서 표준과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감마 2의 계측값과 커브를 보십시요..!!!

흑색 휘도로 0.68로 떨어진데다가, 기본 감마가 2.23이 나옵니다!!!

백색점 포인트도 교정전이 목표값에서 0.05 이내로 들어서 아주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구요!!!

델타 E도 모두 0.5 이내에 들은 우수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우측은 커브가 보이십니까??????????????????????

RGB 세 컬러가 붙어서 다니는 저 아름다운 모습을 말입니다... 허헐..;;;;;;;;;;;


참고로 예전에 계측했던 애플시네마 23인치(출시가 120만원 상당)의 계측값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 애플 시네마 23인치의 계측값


예전에 E-IPS에 대한 고찰이라는 사용기를 올릴때 측정했던 도표 입니다.

전문가급 이라는 애플시네마의 계측값도 위처럼 나옵니다. 물론 공초 상태에서고 별다른 설정을 하지 않은채 측정한 결과이긴 합니다만, 위 그래프와 비교해도 2757의 감마2 기본 세팅값이 더 좋아보이는 느낌이 들지 않으십니까?


그렇다면... 저가형 모니터들의 최대 단점인 OSD에서 밝기를 만졌을때 백색점(색온도)과 감마의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가형 모니터들은 대부분 OSD에서 밝기를 건드리면 색온도와 감마가 같이 변하는 문제점이 있는 모니터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 밝기 50에서의 계측값


△ 밝기 100에서의 계측값


위 두 그룹의 이미지를 잘 비교하여 보시면... 밝기 50일때나 100일때나 약간의 오차는 보이지만 좌측의 측정치가 거의 비슷하며 우측의 커브라인 역시 둘이 거의 비슷하다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는 이 제품이 OSD에서 밝기를 조절 하더라도 감마나 백색점이 틀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작업하다가 밝기를 손을 대더라도 해당 밝기에 대하여 새로이 켈리브레이션을 잡지 않아도 되며, 모니터를 신뢰할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이러한 점은 모니터의 신뢰도에 대한것으로, 이 모니터가 비록 보급형 라인에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기켜야 할 기본기들은 다 갖춘채로 만들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지금 공장 초기화후 감마2 설정만으로도 별다르게 손 댈 필요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 이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감마와 화이트를 중요하게 보는 만큼 사용자 설정으로 들어가 조금 더 손을 보았습니다.



△ 저의 개인정인 설정 후 최종 계측 결과 입니다.


워낙에 기본이 좋은 녀석이라 크게 손을 보지도 않았습니다.


크기가 커서 좀 밝아야 되겠다 싶어서 밝기 목표치는 200cd를 목표로 잡고 작업을 하였습니다.

그결과 밝기는 100으로 설정을 하였고, 감마는 2로 설정을 하였으며, 색은 각각 R54, G51, B52로 설정을 잡은뒤 계측한 결과 입니다.


흑색휘도는 감마2의 기본값보다 조금 올라가고 델타역시 약간 올라갔지만, 모두 최소값 이내의 오차였으며, 백색점 역시 계측전 값이 목표치에 0.05이내로 들어온 상태입니다.


특히나 감마 부분은 교정전 2.24, 교정후 2.17로 상당히 우수한 모습을 보이며 우측의 커브라인은 보시다시피 목표값과 붙어서 다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와우~!!! ^^;)


그럼 이번에는 전체적인 패널 균일도와 색차는 어떠한지 보도록 하겠습니다. ^^


△ 밝기별 패널 균일도


가운데에 비해서 사이드의 밝기가 낮은 것으로 나왔으나, 전체적으로 11% 이내의 오차로서 아주 우수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30% 이내면 A급으로 치며, 15%이내가 Dell이나 Apple등에 납품되는 A+급 패널입니다.


△ 밝기별 색온도 변화


밝기별 색온도는 표준인 6500K(켈빈)에서 플러스 마이너스로 250K 이내로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나 보통 어두워 질수록 색온도가 상승하는데 반하여, 이 제품은 그러한 색 온도를 잘 억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계측을 통한 평가를 내리자면... 보급형 QHD 모니터들을 발라버리는 계측 결과 입니다.


가상 8Bit인게 참으로 아쉽다는 생각 입니다. 만약 이게 가상 8Bit가 아닌 True 8Bit의 색깊이를 가지고 있었다면, 전문가용 시장까지도 넘볼 수 있을정도의 계측값이니 말입니다.


하지만 아마추어적으로 사진이나 그래픽을 하는 분들이나, 고가의 모니터를 사기에는 무담이 되는 필자와 같은 유저들은 이 제품으로 충분히 사진보정이나 그래픽 작업을 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의 디테일 입니다. ^^



8. 총평



예전에 제가 크로스오버의 27인치 바이패스 모니터를 구입하고 너무나 맘에들어서 신나있던 때가 생각납니다.

넓은 작업환경과 정확한 색감으로 인해서 엄청 맘에 들었던 상태였죠.


하지만 바이패스의 단점 때문에 해당 제품을 중고로 팔고 같은 회사의 AD Board가 내장된 제품을 받으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전문가용으로 사용하기 애매한 QHD모니터들 기사 참조)


감마라인이 엉망으로 나왔기 때문이죠.

그때문에 3개 회사의 제품을 다 써보고 관련 리뷰까지 작성 하기도 했습니다만... ㅡㅡ

여튼.. 별로 아름답지 못한 추억입니다.


이제품도 그냥 전에쓰던 모니터인 iF23정도의 퀄리티만 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이미 AOC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상태였고, 전에 23인치 제품들을 써보면서 타 회사에는 몇번 학을 뗀지라 현재로서 알파스캔이 가장 신뢰가 가는 상태였구요..


그런데, 생각보다 좋은 퀄리티에 지금 꽁돈을 주운것마냥 헤롱대고 있습니다. ^^


물론 아쉬운 부분도 몇가지 보이지만, 어떤 제품이든 자신에게 100% 맞는 제품은 없다 생각 합니다.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부합된다면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사용을 해야 하는 것이죠.


제가 모니터를 보면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충실도 입니다.


비록 여유롭지 못해서 전문가급의 모니터를 사용하지는 못하지만, 보급형 라인 중에서도 기본에 충실한 모니터들은 반드시 있을 거라는 생각에 보급형만 고집한것이 벌써 4년 입니다.


그리고 항상 알파스캔 모니터는 그러한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이번 제품 역시 기대이상의 모습을 보여 주여서 상당히 만족 스럽습니다. ^^


이번에 그토록 염원하던 오디오 아웃단자가 드디어 적용이 된 만큼, 다음에는 멀티스탠드를 장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더욱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주길 기대하면서 이만 사용기를 마칠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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